얼마 전 비교적 먼 거리의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본 곳이라 개인적으로 기록을 남기고 싶어 손바닥만한 캠코더를 하나 들고 다녀왔는데,
(저는 사진보다는 동영상을 찍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비록 서투른 촬영 솜씨 때문에 찍어온 영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그 당시의 느낌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어 촬영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의 영상 압축기술은 위와 같이 별도의 큰 저장공간 없이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영상을
촬영하고 보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TV 등의 방송매체에서는 HDTV와 같은 보다 고품질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해지면서 이러한 영상들을 각종 통신매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자유롭게 동영상 컨텐츠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구성되었습니다.
디지털 비디오 압축 표준 혹은 포맷으로 잘 알려져 있는 MPEG은 애플의 Quick Time(*.mov), MS의 Video for Windows(*.avi) 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동영상 압축 포맷 중 하나입니다.
이는 시간에 따라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동영상 압축과 코드 표현을 통해 정보의 전송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현재 MPEG 기술은 MPEG-1, MPEG-2, MPEG-4, MPEG-7, MPEG-21가 발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mp3라고 부르는 것은 이 중 MPEG-1 표준의 3번째 오디오 레이어를 의미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MPEG-1, 2, 4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MPEG-1
1991년 규격화된 압축기술로 일반 VCR 보다 영상의 질이 다소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
해상도 352x240 픽셀, 초당 30프레임까지 지원까지 지원되며, 이 규격의 상품으로는 비디오CD를
떠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mpg 라는 확장자를 가지며 별도의 mpeg보드가 설치된 컴퓨터에서만
재생이 가능했습니다.
MPEG-2:
1994년 규격화된 압축기술로 높은 화질 및 음질을 필요로 하는 분야를 위해 개선된 압축기술입니다.
현재 DVD의 동영상 포맷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HDTV를 포함한 고화질 TV 방송용, 스카이라이프와
같은 위성방송 등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상도 720x480 / 1280x720 픽셀, 초당 60프레임까지 지원합니다.
MPEG-4:
1998년에 완성된 영상압축기술로 멀티미디어 통신을 전제로 스트리밍을 위한 규격이라고 보면 좋습니다. 기존의 MPEG-1, 2에 추가로 Quick Time 기술을 더하여 만들어진 동영상 압축 포맷입니다. 화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용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해상도는 4096x4096까지 확장이 가능하고, 전송속도 역시 5Kbps 에서 10Mbps까지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파 채널’을 지원하기 때문에 날씨 뉴스에서 기상캐스터 뒤로 날씨 지도를 삽입하는 것과 같이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방송 및 화면 안에 사용자가 마우스를 클릭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출 수 있으며, 다중 플랫폼을 지원하기 때문에 인터넷, 무선 타블렛, 휴대폰, PDA와 같은 여러 종류의 기기에 컨텐츠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비디오, 오디오, 스트리밍, 텍스트, 이미지 등 모든 종류의 미디어 파일을 다룰 수 있으며, 플래시, VRML, 쇼크웨이브, 디지털 비디오를 하나의 포맷안에 합성할 수 있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컨텐츠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MPEG-4는 인터넷 및 이동통신망에서 방송, 영화, 교육, 화상회의 등의 분야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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