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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위한 마우스 - 점자마우스가 시각장애인의 인터넷사용을 돕는다.

[Tactile Mouse]

[Tactile Mouse]


컴퓨터가 없어져서는 안 되는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대인관계를 대표하는 소셜네트워킹마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시대에서 시각장애인들은 완전히 배제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최근의 US Census Servey 에 따르면 시각적으로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3억 1천 4백만명이며, 이 중 근로연령대의 사람의 1/3 만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20%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시각장애인들 중에서 단지 30%만이 현재 고용되어 근무하고 있으며, 인터넷 보급으로 인해 근로 환경이 점차 컴퓨터를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심각할 정도로 이 비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시스템이 발달하여, 시각장애인들도 인터넷 사용은 물론 워드프로세서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문서작업, 그래프, 차트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을 고안한 이스라엘의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고안한 시스템을 통해 시각장애인들로 하여금 사무실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일명 Tactile Mouse (이하, 점자마우스) 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이스라엘 Tactile World 라는 회사의 스탭들에 의해서 개발되었습니다. 단순히 이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기존의 보편적인 마우스들과 다른 점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마우스 위쪽의 클릭할 수 있는 버튼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로 세로로 4개씩, 총 16개의 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PC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는 화면에 디스플레이된 글자들을 해석하여 전달하고 점자마우스에 장착된 핀을 통해 점자로 변환하여 표시합니다.

[가로 세로 4X4, 16개의 핀이 설치된 좌우 2개의 패드]

보편적인 점자에서는 문서를 읽을 때 종이 위로 튀어나와 있는 일종의 '범프'들을 통해 숫자나 단어들을 표시합니다. 점자마우스에 장착된 핀들은 이 범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컴퓨터 화면의 글자 위로 마우스의 커서가 이동할 때, 점자로 된 텍스트를 만들기 위해 마우스에 장착된 핀들은 이에 반응하여 위로 튀어나오거나 아래로 즉, 마우스 안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핀들은 마우스 위의 2개의 버튼 부분에 구분되어 (이를 pad ‘패드’라고 합니다.) 한쪽 패드는 현재 마우스 커서가 위치한 글자들을 점자로 표시하고 다른 한쪽은 다음에 올 글자들에 대한 정보, 예를 들면 현재 마우스 커서가 위치한 부분의 다음이 문자인지, 문장의 끝인지에 대한 정보를 점자의 형태로 전달합니다. 이렇게 다른 쪽 패드를 통해 사전에 전달된 정보는 화면에 디스플레이 된 글을 더욱 이해하기 쉽게 해줍니다. 이 패드는 사용자가 점자마우스를 이용하여 글을 읽을 때, 문자에 걸려있는 다른 웹사이트의 링크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만약 사용자가 원할 경우 소프트웨어를 통해 컴퓨터가 직접 화면에 표시된 모든 텍스트를 읽어주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마우스 작동원리

[예시:마우스커서가 올라간 자리의 글자가 점자로 표시됩니다.]

눈을 감고 마우스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여보세요. 마우스가 움직이는 대로, 마우스 위에 있는 두 개의 손가락에 점자가 그대로 느껴지는 겁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Tactile 익스플로러!]

점자마우스가 완벽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예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브라우저 상의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Tactile World 에서는 Tactile Explorer 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웹사이트의 텍스트를 브라우저가 인식하고 그 정보를 점자마우스에 전달하도록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커서 아래의 글자를 표시하듯]

[예시: 커서 아래의 글자의 뜻을 표시하듯 점자로 표시합니다.]



[텍스트 찾기 기능]

점자마우스의 소프트웨어는 현재 읽혀지고 있는 텍스트의 줄을 찾아 고정시킬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마우스의 버튼을 클릭하고 텍스트를 스크롤함으로써 별도로 마우스를 직접 이동시킬 필요 없이 마치 손가락 아래에 점자들을 위치시키듯, 마우스커서 아래 텍스트를 위치시킬 수 있습니다.

[지도, 그래프 등의 표현]

사용자가 그래프, 지도 등의 형태로 된 이미지를 만났을 경우, 마우스 위의 핀들이 위로 높이 솟아오릅니다. 솟아오른 핀들은 선의 두께를 반영합니다. 만약 사용자가 선에서 벗어나면 핀들은 안쪽으로 내려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래프의 곡선이나 지도상의 경계선을 더듬어 갈 수 있습니다. 좀 더 복잡한 다이어그램 역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도의 어두운 지역은 모든 핀이 솟아오름으로써 표시될 수 있고 밝은 지역은 모든 핀이 내려앉음으로써 표시될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

점자마우스는 현존하는 한번에 40개의 점자를 표시할 수 있는 기존의 점자리더기에 비해 기술적 측면뿐만이 아니라,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게 발전되었습니다. 기존의 점자리더기의 가격이 $3,500 - $8,000 인데 비해, 점자마우스의 가격은 $695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출처: 이코노미스트 'Feeling in the dark'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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